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같이 뛰었던 위고 요리스가 그의 LAFC 합류를 반겼다.
미국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요리스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LAFC로 이적한 손흥민에 대해 "그와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놀랍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리그 자체에도 좋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이뤘다. 전 세계적으로도 존경받는 선수이며, 배울 점이 많은 본보기와 같은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리스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5-16시즌부터 8년간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특히 요리스가 LAFC로 이적한 직후 시즌부터 손흥민이 '캡틴' 보직을 물려받았다는 점도 특별하다.
한편 지난 시즌 '캡틴'으로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 2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적 사실을 밝혔고, 7일 LAFC에 공식 입단했다.
요리스의 기대감처럼 손흥민 역시 LAFC에서의 생활에 대한 설렘을 나타냈다. 그는 입단 이후 기자회견에서 "LA라는 도시, LAFC라는 구단에서의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만끽하고 있다. 사실 LAFC가 내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지만 직접 연락을 받고 난 뒤 곧바로 생각을 바꿨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요리스와의 재회에 대해서는 "그는 우리의 캡틴이다. 요리스와 토트넘에서 7~8년정도 같이 뛰었었는데 그는 아주 엄청나고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다시 그와 같이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