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V (네덜란드 1부 4위 / 무승승패무)
1차전에서의 0-3 참패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 그야말로 무리수를 꺼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단적 형태의 1차 압박, 왕성한 활동량 등을 구현하려 할 공산이 크다. 가뜩이나 홈 일정이기도 합니다. 압박의 레벨이 지난 시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긴 했으나, 평균적인 “무게 중심”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높았다. 노출될 배후 공간이 꽤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홈에서 꽤 인상적인 대응을 하는 편이지만, 세비야의 1-2선을 출혈없이 억제하는 것은 꽤 큰 요행으로 보입니다.
세비야 (스페인 1부 12위 / 승패승승무)
홈에서의 1차전을 3-0 리드로 끝냈다. 지난 라요와의 격돌(1-1 무)에서 나름대로 로테이션을 가용하면서 체력을 안배하기도 했습니다. 스코어 차이가 꽤 크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을 뿐더러, 주력 옵션들에 누적된 피로도도 적은 편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위험 변수는 적다. 물론 약점은 있습니다. 압박 강도가 높은 팀에게는 유독 약점이 많다. 지난 승부에서 만난 라요를 상대로 고전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PK 박스 인근에서 영리한 수비 대응을 해내는 타입들도 아닙니다. 실점 허용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