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이적했다. MLS 올스타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역대 MLS 최고의 스타 11명의 선수들로 구성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토마스 뮐러와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11명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역대 전성기를 달렸던 시절 가장 높은 몸값 총액도 공개됐다. 총 6억 7050만 유로(약 1조 840억 원)의 금액을 기록했다.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전성기 시절 최고 몸값은 9000만 유로(1455억 원)였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리오넬 메시의 1억 8000만 유로(약 2900억 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시장 가치였다. 뉴욕 레드불스에서 말년을 보낸 티에리 앙리가 5000만 유로(약 800억 원), LA 갤럭시에서 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4600만 유로(약 740억 원)에 해당했다.

손흥민 다음으로는 현재 마이애미 소속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80000만 유로(약 1290억 원)로 가장 높았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벤쿠버 화이트캡스에 합류한 토마스 뮐러가 7500만 유로(약 1210억 원)로 뒤를 이었고, LA 갤럭시 출신 데이비드 베컴은 4000만 유로(약 640억 원)였다. 이 밖에 LAFC에서 뛴 조르주 키엘리니가 2850만 유로(약 460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LAFC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LAFC는 오늘 프리미어리그(PL)의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한 사실을 알린다. 손흥민은 국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으면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피셜이 나온 직후 7일 오전 6시 LAFC에서 손흥민 입단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LA시장, 연방하원의원, LA시의원,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LA한인회장 등 LA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할 정도로 손흥민의 입단은 현지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흥민은 "LA라는 도시, LAFC라는 클럽에서의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만끽하고 있다. 존 토링턴 단장과 베넷 로젠탈 공동 구단주, 여기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실 LAFC는 내 첫 번째 선택은 아녔지만 시즌을 마치고 처음 연락을 받았다. 그들이 내 마음과 생각을 바꿨다. 그들이 보여준 비전과 열정이 내가 여기 있어야 한다고 느끼게 해줬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LAFC는 손흥민과 2027년까지 지정 선수 계약을 맺고, 2028년까지 연장 옵션, 2029년까지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600달러(약 36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MLS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