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 떠난' 리버풀, PSG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 영입 추진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조준하고 있는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유력 스포츠지 레퀴프의 현지 시간 6일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22) 영입을 고려 중이며, 이미 해당 선수에 대한 장기적인 관심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이사크 거절당한 리버풀, 플랜 B 가동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1억 2500만 유로), 위고 에키티케(프랑크푸르트, 9000만 유로), 밀로시 케르케즈(본머스, 4700만 유로), 예레미 프림퐁(레버쿠젠, 4000만 유로)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알렉산더 이사크 영입을 타진했으나, 약 1억 2000만~1억 3800만 유로에 달하는 오퍼에도 불구하고 거절당했다. 뉴캐슬은 이사크의 잔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버풀은 이사크를 포기하지 않되, 다른 대안으로 브라질 대표 공격수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콜라(PSG)를 동시에 검토 중이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리버풀이 오래 지켜본 자원
바르콜라는 지난 2023년 여름, 올랭피크 리옹에서 PSG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한 유망주다. 프랑스 A대표팀에서도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그러나 현재 PSG 공격진에서는 우스망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공격 자원 내 서열 4위권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구단은 기존 선수 대부분과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지만, 리버풀은 그 틈을 타 이적 협상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다.
리버풀은 바르콜라를 오랫동안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에 대한 '관심과 일관된 접근'을 무기로 삼아 선수 본인의 설득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PSG, 적어도 1억 유로 원해… 챔피언스리그 라이벌에게는 더 까다롭다
PSG는 바르콜라에 대해 공식적으로 매각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100% 비매물은 아니다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다만, 리버풀은 현재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직접적인 경쟁 상대이며, 그들에게 바르콜라를 보내려면 최소 1억 유로 이상의 제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프랑스 측의 분석이다.
바르콜라는 여전히 PSG 측면 공격에서 중요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몇 달 간 출전 기회가 제한되면서 선수 본인도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바르콜라까지 연결된 리버풀의 공격진 구상은 단순한 보강을 넘어 차세대 글로벌 스타들을 한 데 모으는 구상처럼 보인다. 모하메드 살라의 은퇴 연령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디오구 조타의 갑작스런 사망, 루이스 디아스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공격진 보강 자체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다르윈 누네스도 알힐랄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바르콜라는 오는 시즌에도 PSG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리버풀이 얼마나 강력한 조건을 제시할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