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가며 8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피앤시(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뉴욕 메츠와 경기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장타를 치고 있다. 8월 6경기 24타수 10안타(타율 0.417)로, 이중 장타가 6개(2루타 5개, 3루타 1개)다. 8월 장타율 0.708, 출루율 0.462, 이를 합친 OPS는 1.170이다.

이정후는 2-2로 동점이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27번째 2루타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1위, 내셔널리그 6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도미닉 스미스가 적시타를 때려내 홈을 밟았다. 팀은 4-2로 승리했고, 이정후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9)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타율은 0.222에서 0.204로 떨어졌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김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결장 중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5로 역전패했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출전해, 마운드에서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01.1마일(약 162.7㎞)을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7이 됐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시즌 39호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8시즌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오타니는 이 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