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석, 천적 함덕주 상대로 결승 투런포…이적 후 첫 홈런으로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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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석, 천적 함덕주 상대로 결승 투런포…이적 후 첫 홈런으로 팀 승리 견인

베가스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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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천적을 상대 극적인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기록한 첫 홈런이기도 했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민석은 1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교체 출전이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김민석은 7회말 수비에서 박계범을 대신해 1루수로 교체 투입됐다. 이에 따라 기존 1루수였던 강승호가 2루로 이동하며 수비 재편이 이뤄졌다.


극적인 장면은 8회초에 나왔다. 7-7로 팽팽히 맞선 상황,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은 LG 좌완 함덕주와 맞붙었다. 앞서 김민석은 함덕주를 상대로 통산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함덕주의 초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고, 김민석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승부를 뒤집는 결승 홈런이였다.


함덕주의 초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고, 김민석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를 뒤집는 결승포였다.


이 홈런은 김민석이 두산 이적 후 기록한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잠실구장 홈런이다. 그의 마지막 홈런은 무려 721일 전, 롯데 자이언츠 시절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전이다.


경기 후 김민석은 "지난 번 LG전 때 함덕주 선배님 상대로 타석에서 들어갔었다. 그때 삼진을 당했었는데 초구랑 두 번째 공이 슬라이더였다. 오늘도 똑같은 패턴에는 안 당하고 싶어서 초구는 슬라이더를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석은 "감독(대행)님이 '(김)민석아, 라인업은 누가 적는 거야?' 라고 물어보셨다. 저는 '감독(대행)님이 적습니다'라고 했는데, '네가 적는 거다'라고 하셨다. 잘해서 감독(대행)님이 알아서 생각나게끔 해달라고 하셨다. 감독(대행)님이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시는데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 역시 경기 후 "김민석이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내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민석의 결승 홈런에 이어 이유찬의 적시타까지 더해진 두산은 이날 LG를 10-8로 제압하며 시즌 승수를 쌓았다. 불펜에서는 최원준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으며, 9회에는 김택연이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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