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방출’ 롯데, MLB 144경기 선발 등판한 벨라스케즈 영입
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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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전
롯데가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을 방출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트리플A 소속 빈스 벨라스케즈(33)를 연봉 33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벨라스케즈는 신장 190cm, 95kg의 우완 투수다. 2010년 MLB 드래프트 2라운드에 휴스턴의 지명을 받았다.
벨라스케즈는 최고 시속 153km의 속구와 너클 커브,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뛰며 76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롯데 구단은 벨라스케즈가 메이저리그 144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험을 통해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판단했다.
벨라스케즈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롯데자이언츠 팬분들 앞에 서는 것이 기대된다”며 “팀의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즈는 오는 8일 입국해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으나 6월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다.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7월 이후에도 매 경기 실점했다. 특히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책임진 경기가 3차례에 불과할 만큼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나 경기 후 퇴출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