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빠진 다저스, 3안타 빈공 그쳐 세인트루이스에 2-3 석패
김혜성(LA 다저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그의 팀 다저스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현재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 중이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 등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이날 다저스는 팽팽한 접전 끝에 경기 막판 실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반면, 다저스 타선은 이날 9회까지 3안타 빈공에 그쳤다.
이날 시즌 65승 48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10경기 연승 없이 5승 5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2회초 메이신 윈에게 솔로포를 맞고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1사 이후 프레디 프리먼이 담장 중앙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어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이반 에레라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2루타로 반격을 시도, 이어진 1사 3루에 나온 앤디 파헤스의 땅볼에 콘포토가 홈을 밟으며 다시 2-2로 따라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2사 이후 요헬 포조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경기 막판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후속 안타 불발로 2-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