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2km 쾅’ 나이를 잊은 ‘쿠바산 미사일’ 벌써 21sv
나이를 잊은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채프먼이 최고 101.4마일(약 163.2km)의 강속구를 앞세워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보스턴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의 6번째 투수로 나선 채프먼은 8-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3개의 공(스트라이크 9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에 보스턴은 3점 차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 행진을 펼치며, 시즌 63승 51패 승률 0.553으로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또 채프먼은 이날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1.21까지 떨어뜨렸다. 37세의 나이에 전성기와 같은 모습을 자랑 중인 것.
완벽한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킨 채프먼은 이날까지 시즌 49경기에서 44 2/3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2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1 탈삼진 65개를 기록했다.
특히 채프먼은 이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101.4마일의 강속구를 던졌다. 쿠바산 미사일이 결코 늙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증명한 것이다.
물론 과거와 같이 170km대의 공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구속 하락이 크게 올 나이가 지났음에도 100마일 이상의 공을 뿌리고 있는 것.
이에 채프먼이 지난해 평균자책점 3.79의 부진을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 채프먼이 있는 한 보스턴의 뒷문은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