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만 뜨겁다' 41번째 매진 속에서도 5연패 삼성, 베테랑 이적설에 "팀 분위기 엉망" 한숨

자유게시판



'팬들만 뜨겁다' 41번째 매진 속에서도 5연패 삼성, 베테랑 이적설에 "팀 분위기 엉망" 한숨

베가스 0 5

cee3fe11826db89e812a59c74f972326_1754378411_9445.png
 

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를 당하며 8위로 밀려나자 팀 내부의 분위기 혼란까지 겹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주 SSG와 KT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두 팀 모두 강한 마운드가 특징으로 삼성이 유독 까다로워하는 상대들이다. 지난 주말처럼 타선이 침묵하면 승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승현이 6일 복귀 예정이지만, 여전히 백정현과 김지찬의 복귀 시기는 불투명하다. 6월초 어깨 부상으로 빠진 백정현은 아직 복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고, 김지찬 부상 후 1번 타자 자리를 여러 선수가 번갈아 맡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팀 분위기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코치진 교체 후 박진만 감독 중심의 결속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힘과 의지가 한데 모이기 어렵다.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 없다. 함께 난관을 뚫고 나가겠다는 투지가 생기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참고 뛸 만한 부상에도 출전을 고사하게 되고, 제 몸부터 챙기려는 마음이 생긴다.


최근 구단 내 베테랑이 새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타 구단 이적설까지 불거져 팀 분위기를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한 에이전시의 '언론 플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팀 상황을 고려하면 부적절한 타이밍이었다.


베테랑들의 각자도생 마인드가 팀 전체에 전염병처럼 번질 경우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베테랑이 각자도생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플레이에서 느슨함이 묻어나오기 마련이다.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시즌 41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한 경기장을 보면서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삼성은 4위 SSG와 3.5경기 차, 6위 KT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아직 반격 기회는 충분하지만 더 밀리면 따라붙기 어려워진다.


이번 주 원정 6연전이 삼성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절실하지 않은 선수는 감독도 기용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0 Comments

공지


최근글


회원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