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손흥민 동상 앞에서 짧고 굵은 한마디 쓴 히샬리송의 감성 헌사

자유게시판



"제발"...손흥민 동상 앞에서 짧고 굵은 한마디 쓴 히샬리송의 감성 헌사

베가스 0 10

df77365157a92ecb9523605b518b5e3c_1754284487_9595.jpg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와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다름 아닌 손흥민(33)의 동상이 서 있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끝으로 작별을 고하자, 팀 동료 히샬리송(브라질)이 위트 넘치는 방식으로 작별의 헌사를 전했다.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동상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배경에는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 담겨 있다. 사진과 함께 히샬리송이 남긴 한마디는 "Please(제발)"였다. 팬들은 이를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며 '동상으로 남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이후 별도의 게시글도 올리며 손흥민을 향한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덧붙였다. 그는 "소니(Sonny), 경기장에서 옆을 봤는데 당신이 없으면 정말 이상할 것 같다"며 "당신은 좋은 친구였을 뿐 아니라, 훌륭한 프로 선수이자 리더,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다"고 적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순간도 회상했다. 히샬리송은 "나 역시 당신과 함께 중요한 타이틀을 들어 올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다. 고맙고,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2022년 토트넘에 입단한 히샬리송과 손흥민은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피치 안팎에서 끈끈한 우정을 쌓아왔다. 경기 중엔 유쾌한 세리머니를 주고받았고, 벤치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이적 소식에 가장 아쉬움을 표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히샬리송 외에도 손흥민의 작별에 아쉬움을 표한 동료들은 많았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은 각자의 SNS를 통해 작별과 감사를 담은 메시지를 전하며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을 함께 기념했다.


한편, 지난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힌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수의 해외 언론은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 FC)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0 Comments

공지


최근글


회원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