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 FC 이적 마무리 단계.. 리그 최고 이적료 경신할 듯”
손흥민의 미국행(行)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 소셜미디어에서 “손흥민과 미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의 이적 합의가 막판 서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8월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손흥민은 최근 “10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LA FC다. 손흥민의 옛 토트넘 동료 위고 요리스(프랑스)가 활약 중인 구단으로, LA FC는 최근 손흥민 영입을 위해 서울에 협상단을 파견했다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전을 마치고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그가 LA FC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기울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마치고 차기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어제 ‘정보’를 드렸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월드컵을 위해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내년 월드컵 개최지는 미국을 포함한 북중미로, 손흥민이 사실상 미국행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의 LA FC 이적료는 2000만~2600만달러(약 277억~360억원) 상당이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지난 2월 에마뉘엘 라테 라스(코트디부아르)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22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