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투수들 멘탈 나간다…3경기에서 무려 56안타 폭발, 1950년 이후 ML 최다 기록 나왔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밀워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경기에서 14-3으로 이겼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브라이스 튜랑이 홈런 2개를 날린 것을 포함해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타 16개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지난 2일 3연전 1차전에선 무려 25안타로 16점을 올리며 16-9 승리를 거뒀다. 25안타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홈런이 없었던 블레이크 퍼킨스가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멀티 홈런을 때렸다.
다음 날 3연전 2차전에선 15안타로 8-2 승리를 거뒀다. 브랜든 우드러프의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1회, 2회, 3회, 8회, 9회 득점을 올렸다.
워싱턴과 3연전에서 밀워키 타선이 날린 안타는 56개로 이는 1950년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브루클린 다저스가 파이리츠를 상대로 57안타에 이어 내셔널리그 팀이 3경기 시리즈에서 낸 최다 안타 기록이다.
밀워키는 이번 시리즈로 2024년 애틀랜타, 1999년 시카고 컵스와 시리즈에서 있었던 구단 최다 기록 52개를 4개 늘렸다.
또 워싱턴과 3연전에서 기록한 38득점은 구단 역사상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이날 경기에서 밀워키는 블레이크 퍼킨슨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선발 전원 안타엔 실패했다.
하지만 멀티 홈런과 함께 4타점을 몰아친 튜랑을 비롯해 앤드류 본, 크리스티안 옐리치, 이삭 콜린스, 브랜든 록리지, 조이 오티즈까지 선발 출전한 6명이 멀티히트를 날렸다. 교체로 투입된 케일럽 더빈도 2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밀워키 타자들은 투수들에 껄끄러운 상대다. 팀 타율이 0.257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높다. 출루율도 0.330으로 다저스(0.329)에 앞선 내셔널리그 1위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을 67승 44패로 쌓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굳혔다. 2위 시카고 컵스와 승차가 2경기.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률이 6할을 넘는 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