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스윙 찾았다, 안타 많이 나올 것" 천재 부활인가, SF 레전드도 부활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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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스윙 찾았다, 안타 많이 나올 것" 천재 부활인가, SF 레전드도 부활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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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 포함 멀티히트에 3출루로 활약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득점 1사구로 활약했다. 팀은 6-12로 패했지만 이정후는 3출루로 분전했다. 


전날(2일) 메츠전에서 2루타를 치며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2할4푼7리에서 2할5푼1리(395타수 99안타)로 상승했다. OPS도 OPS .709에서 .717로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메츠 일본인 우완 선발투수 센가 고다이의 초구 시속 64.7마일(104.1km) 느린 커브에 다리를 맞고 걸어나간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2루타를 터뜨렸다. 센가의 3구째 시속 88.9마일(143.1km) 바깥쪽 커터를 밀어 좌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시즌 24호 2루타. 


샌프란시스코 전담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도 칭찬했다. 통산 244홈런을 치며 올스타에도 두 번 선정된 샌프란시스코 레전드 출신 해설가 헌터 펜스는 “바깥쪽 커터를 욕심 부리지 않고 잘 밀어쳤다. 정말 멋진 인사이드 아웃 스윙이다”며 이정후의 밀어치기를 칭찬했다. 


이어 6회에도 이정후는 안타를 생산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는 좌완 불펜 그레고리 소토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이정후는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95.4마일(153.5km) 싱커를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펜스는 “이정후가 정말 멋진 경기를 하고 있다. 몸에 맞는 공, 2루타에 이어 지금 타구까지 자신의 스윙과 밸런스를 찾은 느낌이다. 몸쪽을 파고드는 싱커를 중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이렇게 몸쪽을 버틴다면 앞으로 그의 방망이에서 안타가 많이 나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헌터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도 1루 땅볼이 되긴 했지만 타구의 질은 좋았다. KBO리그 시절 통산 15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6삼진으로 막혔던 ‘천적 투수’ 좌완 브룩스 레일리 상대로 6구째 시속 90.5마일(145.6km) 몸쪽 싱커를 받아쳐 시속 96.8마일(155.8km) 강습 타구를 쳤지만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호수비에 걸렸다. 


1~2루 사이를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알론소가 몸을 날려 바운드 캐치한 뒤 빠르게 일어서 1루로 또 몸을 내던졌다. 이정후가 빠르게 1루로 뛰었지만 알론소의 글러브가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안타 확률 42% 타구가 땅볼로 잡힌 순간. ‘북극곰’이라고 불리는 거구의 알론소인데 엄청난 민첩성을 보였다. 


펜스는 “이정후가 총알 같은 타구를 쳤는데 북극곰이 온몸을 던져 전력으로 뛰고 막아냈다. 어려운 플레이였다. 맷 채프먼만큼 매끄럽진 않았지만 하체 낮춰 어떻게든 막아냈다”고 알론소의 호수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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