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모튼, 42세에 트레이드 ‘3번째 WS 우승 차지?’
최근 리치 힐의 방출로 저스틴 벌랜더(42)와 함께 다시 현역 최고령 선수가 찰리 모튼(42)이 트레이드돼 팀을 옮겼다.
미국 MLB 네트워크 등은 1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현금이 포함 된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우선 볼티모어에서 현금과 모튼이 디트로이트로 간다. 또 볼티모어는 마이너리그 왼손 구원 미카 애쉬먼을 얻는다.
큰 트레이드는 아니다. 하지만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겨 현역 최고령인 모튼이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권 팀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트레이드.
모튼은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30경기에서 165 1/3이닝을 던지며, 8승 10패와 평균자책점 4.19 탈삼진 167개를 던졌다.
이후 모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1년-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트레이드 전까지 23경기(17선발)에서 평균자책점 5.42로 고개를 숙였다.
단 모튼은 지난 5월 말 선발진에 복귀한 뒤 나선 11경기에서 60 1/3이닝을 던지며, 7승 1패와 평균자책점 3.88 탈삼진 61개를 기록했다.
선발진 복귀 전까지 성적은 승리 없이 7패와 평균자책점 7.68에 달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5.42까지 줄인 것. 디트로이트는 이러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모튼에게는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 모튼은 지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1년 애틀란타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미 은퇴할 나이를 지난 42세의 모튼.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분명 모튼을 선발투수로 기용하기 위해 데려갔다. 아직 충분히 쓸모가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