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컵스의 아이콘' 샌드버그, 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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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컵스의 아이콘' 샌드버그, 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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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전설적인 선수 라인 샌드버그가 세상을 떠났다.


MLB닷컴은 29일(한국 시간) 컵스의 오랜 역사와 함께 2루수라는 포지션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 '컵스의 아이콘' 샌드버그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65세.


지난 198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를 밟은 샌드버그는 1982년부터 1997년까지 15시즌을 컵스에서 보냈다.


파워와 스피드, 수비력을 모두 겸비한 그는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원치 않는다며 '조용한 슈퍼스타'로 남고자 했으나, 눈부신 커리어와 함께 결국 200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샌드버그는 1983년부터 1991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고, 실버슬러거도 7차례 수상하며 최고의 타자로도 리그를 호령했다.


공수 모두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그는 1984년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손에 넣었다.


팬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올스타로도 10차례 선정됐다.


그의 MLB 통산 기록은 2164경기 출전 2386안타 282홈런 1061타점 1318득점 344도루 타율 0.285이다.


이날 톰 리케츠 컵스 구단주는 가족과 구단을 대표해 "샌드버그는 컵스 팬들에게 영웅이자, 150년에 가까운 구단 역사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애도했다.


그는 "샌드버그는 야구에 대한 헌신과 존중, 그리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 끈기, 투지와 열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샌드버그는 컵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그는 은퇴 이후로도 필라델피아 감독직을 맡는 등 자신이 사랑했던 야구와 늘 함께 해왔다"며 "야구계는 암과 용감히 싸워온 샌드버그를 응원해 왔다. 우리는 그를 기리며 '스탠드 업 투 캔서(Stand Up To Cancer)'의 활동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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