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패패패패패…‘무한 패배 굴레’에 빠진 김윤하, 승리는 어디쯤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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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패패패패패…‘무한 패배 굴레’에 빠진 김윤하, 승리는 어디쯤 왔나요

베가스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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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 숨이 턱턱 막히는 게 아니다. 키움 김윤하(20)의 ‘패배 행진’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올시즌 단 하나의 승도 거두지 못했다.


김윤하는 지난 27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이날 실점 가운데 6점은 비자책점으로, 키움 수비 실책 탓이다. 6이닝 동안 총 3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이 중 6회말 김형준에게 맞은 좌월 대형 아치가 김윤하의 유일한 자책점이다.


올시즌 키움의 부진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29일 현재 키움은 28승3무67패, 승률 0.295로 리그 최하위다.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었지만,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타자와 투수 부문에서도 각각 타율 0.239,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하며 꼴찌다. 수뇌부를 전면 교체하는 초강수도 뒀으나, 불명예스러운 기록만 쌓이는 중이다.


투타의 엇박자가 계속되니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헐겁다. 2년 차 선발 투수인 김윤하는 올시즌 16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1패, 평균자책점 5.94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무려 선발 16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7월25일 두산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감감무소식이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 출신이라는 점이 무색할 만큼 미미한 활약이다.


여기에 지난 6월17일 SSG전을 기점으로 KBO리그 역대 선발 최다 연패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팀 성적뿐 아니라 개인 성적도 바닥을 찍은 셈이다. 종전 기록은 KT 돈 로치의 14연패다. 개인으로 범위를 더 넓히면 한화 장시환이 기록한 19연패인데, 자칫하다가는 이마저도 넘을 기세다.


세부 지표도 좋지 않다. 안타 허용률 0.31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86에 달한다. 결국 지난달 1군에서 말소되고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8.1이닝 14안타 10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김윤하가 자리를 비운 동안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3.15)가 로테이션 공백을 메꿨다. 그러나 케니 로젠버그의 방출을 비롯해 웰스도 개인 사정으로 떠나면서 키움 마운드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기록을 내야하고,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한다. 다만 아직 2년 차에 불과한 ‘유망주’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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