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뮐러 한솥밥 보인다…"LA FC, SON 계약 세부사항 확정→8월 영입 목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LA FC에서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와 한솥밥을 먹을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가 이번 여름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마스 뮐러 영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스페인 매체 'AS'는 27일(한국시간) "LA FC는 손흥민과의 계약 세부 사항을 확정 지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MLS는 이번 여름에 대형 선수 영입으로 들끓고 있다"라며 "인터 마이애미의 로드리고 데 폴은 미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로, 다른 스타들의 영입을 위한 길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름 중 하나는 LA FC가 원하는 축구선수인 손흥민이다"라며 "LA FC의 단장인 존 토링턴이 며칠 전 손흥민 영입을 관리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LA FC는 이미 손흥민과 토트넘과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손흥민을 팀에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리그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LA FC 선수로 발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LA FC의 확실한 목표는 8월에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것이 손흥민의 영입이 계속되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LA FC에서 가능한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자리 중 하나를 차지할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했다.
MLS엔 '지정 선수'라는 규정이 있다. MLS 클럽들은 1군 선수단 연봉 총액과 선수 한 명에게 줄 수 있는 연봉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이때 각 팀은 최대 3명까지 연봉 상한을 무시할 수 있는데, 이들이 바로 지정 선수이다.
LA FC의 지정 선수 중 한 명은 프랑스 공격수 지루였으나, 최근 계약을 끝나고 프랑스로 돌아가면서 LA FC는 손흥민을 지정 선수로 영입할 수 있게 됐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 손흥민은 현재 구단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2026년 6월이 되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계약 만료가 가까워졌고, LA FC가 영입을 추지한면서 이번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지 10년 만에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3일 "LA FC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선수인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LA FC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들은 향후 몇 주 안에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관계자는 아직 실질적인 해결책을 향한 움직임은 없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LA FC는 손흥민이 2025년 남은 시즌과 그 이후까지 팀에 합류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 감독 토마스 프랑크의 토트넘 계획에서 제외된 듯하다. 적어도 그의 주전 선수로서 말이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 프랑크 감독 밑에서 중용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A FC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공격수 토마스 뮐러 영입도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생 뮐러는 10살 때 뮌헨 유소년 팀에 입단한 후 지금까지 뮌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구단 통산 503경기 150골 211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돼 25년 동안 몸 담은 클럽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AS'는 "LA FC 이사회가 추진 중인 영입은 손흥민뿐만이 아니다. 구단은 최소 3~4명의 선수를 더 영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5명의 새로운 선수가 LA FC로 이적 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는 아직 남아 있는 지정 선수 자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LA FC의 영입 후보에는 토마스 뮐러도 포함된다"라며 "올리비에 지루와 자바이로 딜로순과 같은 선수들이 떠난 후 손흥민과 함께 뮐러도 LA FC의 지정 선수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