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잠재운 스킨스의 ‘위력투’, 평균자책점 1.83↓, 시즌 6승 성공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질주가 매섭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본격적인 승수 사냥에 나섰다.
스킨스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9.6마일(약 160.3㎞)이 찍혔다.
이날 피츠버그는 6-0으로 이겼다. 스킨스는 시즌 6승(8패)에 성공했으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 평균자책점은 1.83까지 떨어졌다.
스킨스는 1회초 1사 후 케텔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고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제이크 매카시에게 3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제임스 매캔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알렉 토마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스킨스는 3회초에도 선두타자 트리스틴 잉글리시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코빈 캐롤을 삼진,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헤랄도 페르도모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또 위기를 벗어났다.
스킨스는 4회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몸맞는공으로 내보낸 스킨스는 1사 후 매카시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매캔과 토마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스킨스는 5회초와 6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7회초 시작과 함께 케일럽 퍼거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수상하고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등 화려한 등장을 알린 스킨스는 올 시즌 역시 그 위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약하디 약한 팀 전력 탓에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킨스는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0.184)에서 NL 1위, 삼진(146개)에서 2위, 이닝(133)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에서 6승밖에 거두고 있지 못한 것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