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날벼락' 오명진,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군 말소…"2~3일 휴식 후 상태 체크"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두산 베어스 오명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경기가 없던 28일 내야수 오명진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오명진은 27일 LG전에서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말 대타 김민석과 교체되며 경기를 끝냈다.
옆구리 통증이 원인이었다. 오명진은 3회초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좌측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28일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내복사근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두산 구단은 오명진에 대해 "2~3일간 휴식 후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 2차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오명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시범경기에서 9경기 27타수 11안타 5타점 4득점 타율 0.407을 기록, 타율왕을 차지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개막 초반 12경기 안타 3개에 그쳤던 오명진은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기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1군 복귀 뒤 곧바로 연속 멀티히트 경기와 함께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해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73경기 250타수 72안타 4홈런 37타점 33득점 타율 0.288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단행한 3대3 대형 트레이드 여파로 1군 엔트리도 요동쳤다. NC가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KIA에 보내면서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가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일단 NC가 이날 최원준과 이우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외야수 박시원, 내야수 오태양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2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열리는 사직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KIA에서는 최원준이 빠지고 투수 김태형과 김현수까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NC 구단은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이진영의 1군 엔트리를 말소, 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변상권과 투수 이준우, 2명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LG 트윈스는 외야수 송찬의와 포수 김성우가 빠졌고, 삼성 라이온즈는 이성규가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