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메시의 ‘인생 골’... 25억원에 팔려
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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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15:28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인생 골’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재구성한 비디오 아트 작품이 약 25억원에 팔렸다.
미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이 만든 작품 ‘인생의 골: 메시X레픽 아니돌’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87만달러(약 25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메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이던 200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넣은 헤더 골 장면을 소재로 삼았다. 이 골은 키 168cm 단신인 메시가 188cm 장신 리오 퍼디낸드를 뚫고 머리로 넣어 화제가 됐던 골이다. 메시 스스로 “그동안 넣은 득점 중 하나만 꼽긴 어렵지만, 그 골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아트 전문가인 아니돌을 AI를 활용해 득점 당시의 메시의 표정과 감정을 분석해 비디오 아트 작품을 만들어냈다. 경매 전 뉴욕 시내에서 작품이 전시됐고, 열흘간 수천 명이 관람했다.
작품 판매 수익은 메시의 소속 팀인 인터 마이애미 산하 재단을 통해 중남미 지역 아동 교육을 지원하는 유니세프(UNICEF) 프로그램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2024년엔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6벌이 경매에 나와 780만달러(약 106억7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