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방출설' 이강인 이렇게 재능 넘쳤는데...유럽 5대 리그 빅 찬스 메이킹 '5위' 등극
이강인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빅 찬스 메이킹으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앙)에서 90분당 빅 찬스를 가장 많이 만든 선수 상위 5명을 공개했다. 기준은 지난 시즌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었다.
5위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90분당 0.86개의 찬스를 만들었다. 빅 찬스 메이킹은 득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낸 횟수를 뜻한다. 이강인이 그만큼 득점 기회를 잘 창출하는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쟁쟁한 선수들과 나란히 상위권에 든 이강인이다. 빅 찬스를 가장 많이 만든 1위는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1.23회, 2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1.09회, 3위는 라얀 셰르키(맨체스터 시티)가 0.97회, 4위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가 0.88회를 기록하면서 이강인 위에 있었다.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여름 동안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023-24시즌 스페인 무대를 떠나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꾸준히 받았다.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첫 시즌 컵 대회 포함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 만에 입지가 크게 줄었다. 전반기만 해도 가짜 9번 역할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후반 들어 경쟁자들이 맹활약하면서 벤치로 밀려났고, 아예 결장하는 경기도 늘어났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을 통해 PSG가 이강인의 매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PSG 이름을 삭제하면서 이적을 암시했다. 여기에 이적 시장 최고의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 모레토 기자,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와 함께 만난 사진이 공개되기도 하면서 더욱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아직까지 이강인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향후 행선지 후보로 여러 클럽이 나왔다. 특히 나폴리와 가장 강하게 연결됐지만, 경쟁자들이 대신 합류하는 등으로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튀르키예행도 떠올랐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높지 않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485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PSG에 잔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2일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가 PSG를 떠날 수 있다는 징조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상황이 빠르게 바뀔 수는 있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