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2할5푼' 이정후 안타가 '기가 막혀' 어제 상대 실수 2루타, 오늘 번트 같은 내야안타...수비선 치명적 실수
무당파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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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MLB에서 2할5푼 치기가 이렇게 힘들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행운의 내야안타를 쳤으나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로 변동이 없다.
이정후는 이날 첫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3-8로 뒤진 6회 초 2아웃 상황에서 행운의 내야 안타를 쳤다. 애틀랜타 두 번째 투수 에런 버머의 3구째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쳤는데, 빗맞은 타구는 마치 번트 타구처럼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포수가 이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가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정후는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평범한 외야 뜬 공을 상대 외야수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행운의 2루타를 얻은 바 있다.
이정후는 그러나 6회 말 수비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2아웃 2루 상황에서 애틀랜타 드레이크 볼드윈이 친 평범한 뜬 공을 좌익수 라모스와 소통하지 않고 놓쳤다. 기록상으로는 2루타였지만 실책이었다. 전날 '행운의' 2루타를 얻었던 이정후가 이날에는 '불운의' 2루타를 허용한 꼴이 됐다.
이정후의 실책성 수비로 점수 차는 6점 차까지 벌어졌고,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에 9대4로 졌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