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괴물 희소식, 세 번째 불펜 피칭서 150km 쾅! 명장 반색 "큰 진전 보였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사사키는 2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세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이날 불펜 피칭은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93마일(약 150km)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1구, 1구 던질 때마다 태블릿으로 투구 데이터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구속은 93마일까지 올라왔다. 오늘은 큰 진전을 보였다. 이제 투수 파트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것이다"고 기뻐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165km를 마크하는 등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 꿈에 그리던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빅리그 벽은 높았다. 시즌 초반엔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4월부터 조금씩 투구 내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 시절부터 사사키의 치명적인 단점은 '유리몸'이었다. 풀타임 소화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지난 6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좀처럼 회복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시즌 아웃 가능성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 14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구속은 90마일(144km)을 찍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6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이제 세 번의 불펜 피칭을 소화한 만큼 라이브 피칭, 재활 등판 등을 거쳐 8월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