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볼넷-2루타-볼넷-사구’…충격의 0아웃 5실점 강판, SF 선발투수 최악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헤이든 버드송(23)이 충격의 0아웃 강판을 기록했다.
버드송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6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4볼넷 1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버드송은 투구 수 25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6개, 볼 19개로 제구가 참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2사 1,3루에서 맷 채프먼의 3루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로 출루한 이정후는 한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1점 지원을 받은 버드송은 1회말 톱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맷 올슨 타석에서 폭투로 1루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올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포수가 마운드를 올라갔고, 내야수들이 모여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볼넷, 안타 하나 없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버드송은 드레이크 볼드윈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96.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높게들어갔고,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1-3 역전을 허용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여전히 버드송의 제구는 불안했다.
아지 알비스를 5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션 머피 상대로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또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버드송을 강판시켰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맷 게이지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마이클 해리스 2세를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만루에서 닉 알렌이 3루수 옆을 빠져닌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버드송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빅리그 2년차인 버드송은 지난해 데뷔 첫 해 선발투수로 16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날 경기 전까지 21경기(선발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