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스쿠발의 질주 ‘2년 연속 사이영상 GO’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타릭 스쿠발(29,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시즌 7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날았다.
디트로이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로 나선 스쿠발은 6 2/3이닝 동안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0개.
이에 스쿠발은 지난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13개다.
단 스쿠발의 호투가 자신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는 팀 타선이 스쿠발에게 7회까지 단 1점의 득점 지원을 했기 때문.
또 스쿠발은 7회 아롤디스 가르시아와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2루타와 단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위기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홀튼이 와일드 피치로 가르시아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스쿠발의 시즌 11승이 허무하게 날아간 것.
단 디트로이트는 홀튼의 블론세이브에도 8회 맷 비얼링의 극적인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홀튼은 블론세이브와 승리를 동시에 추가했다.
놀라운 호투를 펼친 스쿠발은 이날까지 시즌 20경기에서 127 2/3이닝을 던지며, 10승 3패와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64개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공동 2위, 탈삼진 2위의 기록. 또 FWAR은 5.2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쿠발은 현재 개럿 크로셰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날까지 평균자책점은 2.19로 같으며, 탈삼진에서는 크로셰가 1개 차이로 앞서 있다.
하지만 종합적인 FWAR에서는 스쿠발이 0.7 앞서 있다. 또 스쿠발에게는 지난해 풀 시즌을 치러 사이영상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