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홈런 딱 2개…'대포 갈증' 롯데, 3위 수성도 '빨간불'→팀타율 1위인데 '한 방' 부족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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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홈런 딱 2개…'대포 갈증' 롯데, 3위 수성도 '빨간불'→팀타율 1위인데 '한 방' 부족 절감

못피는꽃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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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타선이 팀 타율 1위를 기록 중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 부족을 절감하면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전날 6-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2025시즌 48승41패3무를 기록, 2위 LG(50승39패2무)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승리했다면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에 패배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여기에 4위 KIA 타이거즈(46승40패3무)에도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종료 후 첫 3경기에서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롯데는 2025시즌 개막 후 3월 첫 8경기에서 2승5패1무로 주춤했지만 4월 24경기 16승8패를 기록,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주축 야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악재 속에서도 5월 26경기 13승11패2무, 6월 22경기 12승10패로 승패마진 '플러스'를 차곡차곡 쌓았다.


롯데는 6월까지 팀 홈런 46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팀 홈런 62개에도 크게 못 미쳤다. 대신 팀 타율은 0.286으로 1위, 팀 득점은 404로 3위를 기록하면서 장타력 부족을 만회했다. 


롯데 타선에는 전형적인 '슬러거'는 없지만 '안타 기계' 레이예스와 캡틴 전준우 등이 찬스 때마다 클러치 본능을 발휘, 팀을 승리로 이끈 경우가 많았다. 


롯데는 다만 7월 들어 타선의 화력이 크게 줄었다. 12경기 팀 타율은 0.231에 그쳤다. 득점권에서는 팀 타율 0.250(92타수 23안타)으로 그나마 집중력이 발휘됐지만 전체적으로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지는 경우가 없었다. 


롯데는 특히 7월 팀 홈런이 단 2개뿐이었다. 7월 홈런 1위 한화 이글스(16개), 2위 삼성 라이온즈(15개)와 격차가 크다.


2025시즌 전체를 놓고봐도 롯데의 팀 홈런은 48개로 1위 삼성 라이온즈(100홈런)와는 2배 넘게 차이를 보인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레이예스(10홈런)가 유일하다. 홈런으로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바꿔놓거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면을 찾기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이기더라도 접전이 많았고, 불펜 소모도 컸다.


롯데는 2024시즌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음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없었다. 대신 리그에서 가장 많은 285개의 2루타를 쳐내면서 홈런 부족을 메웠다.


롯데는 올해도 지난 20일 LG전까지 165개의 2루타를 생산, KIA(167 2루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보였다. 2025시즌 리그 전체가 투고타저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갑자기 없던 거포가 생겨날 수도 없는 만큼 결국 승부처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다득점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롯데는 일단 '완전체' 타선을 다시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내야수 손호영과 고승민이 이달 중 복귀한다면 레이예스와 전준우에게만 쏠린 부담을 덜 수 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온 윤동희가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부분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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