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외인, 폰세 조언 받은 투수였네…'성공 데뷔' 패트릭 "계속 음악 나오는 응원 문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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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외인, 폰세 조언 받은 투수였네…'성공 데뷔' 패트릭 "계속 음악 나오는 응원 문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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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와의 인연을 전했다.


패트릭은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총 투구수는 23구.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h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투심을 섞어 한화 타선을 묶었다.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아 불펜으로 등판하며 서서히 투구수와 이닝을 끌어올릴 예정인 패트릭은 팀이 0-5로 끌려가던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 이원석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패트릭은 6구 153km/h 투심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루이스 리베라토에게는 커브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문현빈은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패트릭은 8회초에는 4번타자 노시환, 5번타자 채은성에게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특히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는 커브 2개로 카운트를 잡은 뒤 슬라이더로 3구삼진을 만들어냈다. 이어 패트릭은 대타 박정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날 깔끔한 KBO 데뷔전을 마쳤다.


이튿날 만난 패트릭은 "홈팬들 앞에서 데뷔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2주 만에 등판을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3경기 정도는 선발로 전환하는 빌드업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 짧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였기 때문에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건강하게 선발로 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전했다.


짧게나마 한국 리그, 한국 타자들을 경험해 본 소감에 대해서는 "ABS를 쓰기 때문에 미국과 다른 면이 있었지만, 조대현 포수가 나를 잘 이끌어줬다"면서 "그날 포수와의 호흡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ABS에 연연하기보다 타자의 성향에 맞춰서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부분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인구가 미국에 비해 조금 더 작고 심이 두꺼운 느낌이 있다. 일본과 비슷해 적응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계속해서 음악이 나오는 응원 문화는 처음 경험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더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신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인연이 있는 선수가 있냐고 묻는 질문에는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 두산 베어스 잭 로그 등의 이름이 돌아왔다. 패트릭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과도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인데, 폰세와도 인연이 있다는 게 특이했다.


패트릭에게 '폰세는 일본에서 알게 됐나' 묻자 그는 "맞다. 폰세와 일본에서 같은 팀은 아니었는데, 폰세 선수가 나가면서 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폰세가 2022~2023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뛰었고, 폰세가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한 지난해 패트릭이 닛폰햄의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패트릭은 "폰세와 소셜미디어에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일본 쪽 문화 등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덕에 잠깐이나마 알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폰세가 많이 조언을 해주고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19일 우천중단된 사이 틱택토(Tic-Tac-Toe) 게임을 하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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