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타수 무안타지만 '골드글러브급' 수비에 볼넷까지 골랐다→팀도 11-1 대승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팀 승리에 공헌했다. 환상적인 수비와 눈 야구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00으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636에서 0.591로 떨어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담장 구석까지 향하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2루에 있던 제이크 맹엄은 3루로 향했고 상대 수비 실책까지 나와 득점으로 이어졌다.
7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이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김하성은 4회초 1사 거너 헨더슨의 안타성 타구를 숏바운드로 기가 막히게 걷어내며 범타 처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자다운 깔끔한 수비였다.
경기에서는 탬파베이가 볼티모어를 11-1로 크게 이겼다. 6회말에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손쉽게 잡았다. 4연패를 끊어낸 탬파베이는 51승 47패(승률 0.520)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