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도 경쟁력 있을 것" 전반기에만 11승 달성한 외인 투수, 사령탑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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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서도 경쟁력 있을 것" 전반기에만 11승 달성한 외인 투수, 사령탑도 엄지 척

돌돌이김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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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프슨(라일리)이 전반기에 두 자릿수 승수를 만든 가운데,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호준 NC 감독은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라일리는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80구 이후부터 구속이 떨어지긴 하는데, 그런 부분만 잘 보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2025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놓고 고민하던 NC는 지난해 12월 라일리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라일리는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108경기(선발 82경기)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의 성적을 올렸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라일리는 시카고 컵스 유망주 출신으로, 마운드 위에서 강한 승부욕과 탈삼진 능력을 갖춘 선수다. 강력한 직구와 커브를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파워 피처이며, 마이너리그에서 365이닝 동안 353개의 삼진을 기록할 만큼 탈삼진 능력이 우수한 투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NC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라일리는 3~4월 7경기 38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5월과 6월에도 각각 5경기 32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53, 4경기 24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7월에는 2경기 13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라일리의 전반기 성적은 18경기 108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98.


이 감독은 "타점이 높아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합한 투수라고 보면 된다. 포수들이 바닥에서 포구하는 것 같은데, 커브가 ABS를 통과하면서 들어온다. 그런 공이 꽤 있다. 커브 분당 회전수(RPM)가 3000 정도 나오는 커브는 빅리그에서도 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운이 그래도 괜찮다. 라일리가 던질 때는 어느 정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더라. 그런데 로건 앨런이 나올 때는 방망이가 안 터진다. 로건에게 미안하다. 로건은 효욜을 보면 나쁘지 않은데, 좀 손해를 보고 있다. (라일리에게는) 햄버거 좀 돌리라고 농담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은 로건의 승부욕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호준 감독은 "로건은 개그맨 같다. 성격이 정말 좋다. 라일리는 평소에는 조용한데, 경기에 들어가면 승부욕이 어마어마하다. 전반기가 끝나고 식사할 때 본인이 진 날에는 분해서 잠을 못 잔다고 하더라. 외국인 선수들은 그런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그런 성향의 투수도 많지 않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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