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롤리(시애틀 메리너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MLB닷컴은 15일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포수이자 리그 홈런 선두 롤리가 이날 2026 WBC 미국 대표팀 합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미국의 중심 타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롤리는 “국가를 대표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롤리는 그간 여러 차례 WBC 출전 의사를 밝혀 왔다. 지난주 공식 제안을 받고 대표팀 합류를 공식화했다. MLB닷컴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앞둔 롤리는 자신의 ‘동화 같은 시즌’에 새로운 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롤리는 “그들이 나를 선택해줬다는 게 정말 영광이다. 멋진 추억을 만들고, 금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대표팀엔 롤리, 저지를 비롯해 올스타 선발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지는 “롤리는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진을 이끄는 포수다. 매일 경기에 나tj 꾸준한 성적을 내고 홈런도 많이 치고 있다. 그의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롤리는 94경기에 나서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65득점 등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이 1.01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