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34, LA 에인절스)이 부활의 징조를 나타내고 있다.

트라웃은 이번 전반기 70경기에서 타율 0.238와 17홈런 41타점 36득점 58안타, 출루율 0.365 OPS 0.836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매우 낮은 타율.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다르다. 41경기에서 타율 0.283와 8홈런 23타점, 출루율 0.433 OPS 0.911을 기록 중인 것.

부상을 당하기 전 29경기에서 타율 0.179와 9홈런. 그리고 부상 복귀 후 41경기에서 타율 0.283와 8홈런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볼넷/삼진 비율이 돌아온 것이 크다. 트라웃은 부상 전 29경기에서 12볼넷/36삼진으로 극악의 볼넷/삼진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41경기에서는 36볼넷/44삼진으로 매우 안정된 볼넷/삼진 비율로 성적을 크게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달 성적 역시 좋다. 13경기에서 타율 0.273와 4홈런 10타점 8득점 12안타, 출루율 0.450 OPS 1.041 등이다. 또 14볼넷/13삼진.

여전히 타율은 전성기에 비해 떨어지나, 한때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리던 트라웃이 어느정도 회복세에 들어선 것은 확실해 보인다.

트라웃은 지난 5월 1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5월 31일 복귀한 바 있다. 이후에는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LA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천만다행과도 같은 일. 트라웃과의 계약은 2030시즌까지다. 또 트라웃은 매년 3711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트라웃은 지난 202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기세라면, 이번 시즌에는 규정 타석에 도달할 수 있다.

이제 트라웃의 목표는 확실하다. 추가 부상 없이 5년 만에 규정 타석을 채우며, 부상 복귀 후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