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번 타자' 오타니 NL 리드오프로 나선다…올스타전 선발 라인업 확정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선발 라인업이 확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선 오타니 쇼헤이가 1번 타자 지명타자로 나선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윌 스미스(포수)-카일 터커(우익수)-프란시스코 린도르(유격수)-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이다. 선발투수는 피츠버그 소속 폴 스킨스.
이에 맞서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라인업은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라일리 그린(좌익수)-애런 저지-칼 롤리(포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주니어 카미네로(3루수)-하비에르 바에즈(중견수)-제이콥 윌슨(유격수)다. 선발 마운드엔 디트로이트 소속 타릭 스쿠발이 오른다.
이번이 5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인 오타니는 LA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서 1번 타자로 나섰다.
2023년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2번 타자로 출전했고, 지난 시즌엔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 2번 타자로 나섰다. 당시 다저스 선수로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SPOTV에서 특별 해설로 나서는 추신수는 오타니에 대해 '다 갖춘 선수'라고 칭하며, "투수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투수와 타자 모든 면에서 최고의 레벨이다. 사실 말이 안 되는 캐릭터"라고 높이 치켜세웠다.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두 선수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스킨스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팀인 피츠버그에서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도 4승 8패에 머물고 있다. 131이닝 동안 탈삼진 131개, 볼넷 3개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스쿠발은 이번 시즌 121이닝 동안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153개, 볼넷 16개로 디트로이트 1선발을 맡고 있다.
스킨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선발 출전이며, 스쿠발은 첫 번째 올스타 선발 출전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두 선발투수를 두고 "이 경기 수준에서 두 선수는 응원할 만한 선수들이다. 매우 재능이 풍부하며, 앞으로 수 년 간 올스타전의 얼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