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100억 굳이 안줘도 되나…괴물거포에 2군 괴물타자까지 등장, 역대급 FA인데 몸값이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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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100억 굳이 안줘도 되나…괴물거포에 2군 괴물타자까지 등장, 역대급 FA인데 몸값이 요동친다

새가슴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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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예비 FA'는 다름 아닌 '천재타자' 강백호(26)였다.


강백호처럼 20대의 나이에 통산 타율 .305 964안타 128홈런 527타점 39도루를 기록한 선수를 찾기는 드물다. 또한 지난 해에는 포수로 이따금씩 출전하면서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89 159안타 26홈런 96타점 6도루를 기록, 자신의 주가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강백호=지명타자'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때문에 강백호를 두고 FA 몸값 100억원설이 등장하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해 6월까지 홈런 22개를 몰아친 것에 비해 후반기에는 타율 .248 52안타 4홈런 30타점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올해는 발목 부상 여파로 43경기에 나와 타율 .255 40안타 7홈런 23타점 1도루에 그치고 있어 지금은 '100억원 계약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강백호는 5월 27일 수원 두산전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이르면 7월 말에 복귀가 가능할 전망.


KT는 강백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에도 18승 17패(승률 .514)로 5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타율 .374 46안타 9홈런 29타점 5도루를 폭발한 '괴물 거포' 안현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안현민은 올해 KBO 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선수다. 안현민이 올해 60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356 77안타 16홈런 53타점 5도루.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데도 홈런 부문 5위에 랭크될 정도로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선수가 올스타전 출전의 영광을 안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안현민은 자신의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났다. 작년에 손가락 수술을 받고 나서 올해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가보자는 목표가 있었다. 한 단계 위로 와서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워낙 리그에 20대 거포 자원이 귀하고 그가 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벌써부터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후보로 언급이 될 정도다.


"태극마크는 누구나 갖고 있는 욕심일 것이다"라는 안현민은 "하지만 정말 좋은 외야수 선수들이 많고 나도 수비가 떨어지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우선 11월에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WBC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KT에는 안현민 뿐 아니라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또 다른 괴물타자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바로 상무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류현인이 그 주인공.


류현인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433, 출루율 .524, 장타율 .630, OPS 1.154 103안타 8홈런 57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거포' 한동희가 타율 .417를 기록 중인데 류현인은 이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나름 만족한 전반기였다. 기대 이상이었고 준비한 것이 결과로 잘 이어져서 좋았다"라는 류현인은 "타격폼은 바뀐 것이 없는데 타격할 때 타이밍이 좋아졌고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저절로 좋아진 부분도 있다. 상무는 환경 자체가 운동을 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저절로 기술력도 늘어난 것 같다"라며 점점 발전하고 있음을 말했다.


류현인은 타격에만 신경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야수인 만큼 수비에도 크게 공을 들이고 있다. "수비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일단 수비가 먼저이기 때문에 수비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는 것이 류현인의 말. 내야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 KT이기에 내년 시즌 류현인의 가세는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겨울에도 FA 권리를 행사했던 엄상백과 심우준을 모두 잡지 않았다. 한화가 이들을 모두 데려가는데 128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고 KT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자했다. 대신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에게 40억원을 건넸다.


과연 KT는 이번 겨울에도 합리적인 선택에 초점을 맞출지 궁금하다. 강백호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천재타자'라는 명성과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안현민, 류현인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까지 더하고 있다. FA를 앞둔 강백호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도 지켜볼 만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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