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역대급 듀오 탄생 할까요?
삼성 라이온즈의 원투펀치 '특급 에이스' 외국인 투수들이 나란히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다.
삼성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볼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경기는 8대5로 청팀이 승리했다.
청팀은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이창용(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전병우(3루수)-심재훈(2루수)-이해승(유격수)이 타순을 꾸렸고, 투수진은 레예스가 2이닝, 백정현과 김대우가 2이닝씩을 소화했다. 뒤이어 이재익과 박주혁, 이승민이 등판했다.
백팀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병헌(포수)-홍현빈(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배치됐다. 투수진은 후라도가 2이닝, 이승현(좌완)이 3이닝을 던졌고, 뒤이어 정민성과 배찬승, 송은범, 이상민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특히 양팀의 올 시즌 원투펀치가 될 레예스와 후라도의 실전 등판에 눈길이 쏠렸다.
지난 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 WHIP 1.31의 성적을 기록했던 레예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하며 재계약이 확정됐다. 레예스는 올 시즌 최대 120만달러(인센티브 30만 포함) 약 17억원에 사인했다.
후라도는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투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3~2024시즌 2년간 뛰면서 2연속 30경기에 등판했고,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다.
키움과의 재계약 불발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신규 외국인 선수 기준 최대 연봉인 100만달러(약 14억원) 전액을 보장받았다.
레예스는 이날 30구를 던져 직구, 투심,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등 고루 테스트를 마쳤고 직구 최고 구속 146km을 마크했다.
후라도는 총 16구를 던지면서 직구,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등판 후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 몇몇 공이 릴리즈포인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다음 피칭을 준비하려고 한다. 시즌 개막 이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라도 역시 스스로 만족감을 표현했다. "오늘 투구가 아주 좋았다"는 후라도는 "어제 아카마 구장에 내린 비가 마운드 컨디션에 영향 있었으나 금방 적응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기에 문제 없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려고 한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