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의 렌슬러 필드에서 열린 국제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부터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독일 데뷔전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2019-20시즌 뮌헨을 이끌고 6관왕을 달성했던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됐다.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은 지난달 10일에 열린 일본전 대패였다.
독일은 작년 11월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패했다.
이후 당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홈으로 일본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역으로 1-4 대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독일 수뇌부는
플릭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경질 후, 다양한 후보가 독일 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독일의 최종 선택은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그리고 나겔스만 감독은 이날 미국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27분 미국의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환상적인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풀리식은 독일 수비 틈 사이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미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르로이 자네가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였고,
골문 앞에 있던 일카이 귄도안이 볼을 받아 동점 골로 연결했다.
이어서 후반 13분에는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역전 골을 넣었으며,
3분 뒤에는 자말 무시알라가 쐐기 골을 넣으며 나겔스만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