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허훈 복귀전부터 26득점,그러나 안영준이 웃었다..
군 전역 선수들의 복귀 맞대결. 슈퍼스타 허훈(수원 KT)이 복귀하자마자 폭풍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웃은 건 서울 SK 안영준이었다. 소속팀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원정경기에서 102-87, 15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SK는 6승4패를 기록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 패해 5연승을 마감한 KT, 창원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군 전역해 씩씩하게 돌아온 안영준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KT를 상대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몰아쳤다.
SK 베테랑들도 팀을 이끌었다. 빅맨 오세근은 20점 11리바운드, 허일영도 3점슛 4개와 함께 20점 3스틸을 올렸다. 주전 가드 김선형은 10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중심을 잡았다.
허훈도 3점슛 5개를 비롯해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 또 4어시스트까지 올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팀이 패배해 미소를 짓지는 못했다. KT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도 2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해 KT 유니폼을 입은 문성곤도 KT 데뷔전을 소화했다. 문성곤은 비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쭉 재활에 집중했다. 최근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 수원 팬들 앞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22분 38초를 뛰었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3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올렸다.
문성곤은 악착같은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다. 직전 4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상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 소속팀 안양 정관장의 통합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날 KT는 빅맨 하윤기가 부상으로 뛰지 못해 완전체 전력을 만들지 못했다. 하윤기 대신 한희원이 7점 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허슬플레이를 맡았다.
양 팀 전반 스코어는 47-47로 팽팽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SK가 치고 나갔다. 3쿼터 오세근과 워니가 각각 9점씩을 책임지며 팀 리드를 이끌었다. 안영준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SK는 4쿼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승리를 챙겼다. 이날 SK는 속공으로 16점, 세컨드 찬스로 21점을 올렸다.
SK는 오는 20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T는 21일 원주 DB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