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인 사우디 최강자 알힐랄 4-2이로 대승 '결승에서 울산HD 와 대결 가능?'
박용우가 풀타임을 소화한 알아인이 서아시아 최강 알힐랄에 승리하며 서아시아 정상을 향해 한 발 다가갔다.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을 가진 알아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힐랄에 4-2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열린다.
알아인이 4골을 퍼부으며 대승한 건 예상 밖이다. 알아인은 UAE 자국 리그에서 선두와 승점차가 많이 나는 3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알힐랄은 사우디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며 선두를 질주해 왔다. 스타가 즐비한 이번 시즌 사우디지만 알힐랄의 기세는 아무도 막지 못했다.
알힐랄은 알아인에 패배하기에 앞서 무려 43경기 동안 무패를 질주했다. 자국리그에서 27경기 동안 무패였고, 자국 컵대회와 ACL에서도 지지 않았다. 개막 당시인 지난해 8월 치른 국제대회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결승전 패배 이후 약 8개월 동안 무패를 달려 왔다.
알아인은 일찌감치 알힐랄을 녹다운 시켰다. 전반 6분 소피앙 라히미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6분과 38분에 페널티킥까지 넣으며 라히미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알힐랄은 후반 4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우콩이 한 골 따라잡았다. 하지만 또 알아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11분 알레얀드로 로메로가 성공시켰다. 알힐랄은 후반 33분 살렘 알다우사리의 골로 점수차를 2골까지 줄이는데 그쳤다.
동아시아 4강 1차전에서는 울산HD가 요코하마마리노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대로 울산과 알아인이 모두 결승에 가면 박용우가 전소속팀 동료들과 재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