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 '농구 변화의 시작점은 최준용'
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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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12:24
속공 중 3점을 쏘면 '뭐 하는 짓이냐'라고 하면서 바로 교체했죠. 쉬운 2점을 쏘라 했는데, 제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프로농구에서 알아주는 '호랑이 감독'이다.농구 철학이 뚜렷하고, 휘하 선수가 이를 구현하지 못할 때면 어김없이 불호령이 떨어진다.다른 지도자들처럼 전 감독도 본래 철학은 '골밑 중심 농구'다.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슛을 던질수록 확률이 올라간다고 믿는다.전 감독은 이런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KCC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눌렀다.22년 만에 전주를 떠난 KCC는 이 경기로 새 연고지 부산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속공 득점을 19점이나 올린 '빠른 농구'가 8천700명이 넘는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그 중심엔 외국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이 있었다. 직접 리바운드를 잡고 상대 코트로 넘어오더니, 가드처럼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