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구 샌 안토니오 피닉스 꺽고 2연승 "웸반야마 38득점"
미국프로농구(NBA) 샌 안토니오 스퍼스가 포워드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을 앞세워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샌 안토니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피닉스 원정 경기에서 132-1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 안토니오는 지난 1일 원정 맞대결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까지 웃으며 피닉스 원정 2연승에 성공했다.
웸반야마의 활약이 컸다. 그는 34분2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8득점 2도움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잭 콜린스, 데빈 바셀이 각각 19득점, 17득점을 하며 힘을 보탰다.
피닉스에서는 데빈 부커, 케빈 듀란트 등이 각각 31득점, 2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패배했다.
샌 안토니오는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1쿼터를 19점 차 앞선 채로 마쳤다. 2쿼터에서도 웸반야마 등을 앞세워 간격을 더 벌렸다.
3쿼터부터는 홈팀이 힘을 냈다. 부커, 듀란트 등이 활약해 14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4쿼터에 동점 상황까지 만들었다. 경기 종료 5분6초를 남겨놓고 듀란트가 3점 슈팅을 성공하며 114-113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샌 안토니오의 제레미 소찬이 2점 레이업을 성공하며 도망쳤으나, 케이타 베이츠-디옵이 3점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이때 웸반야마가 다시 힘을 냈다. 4분12초를 남겨놓고 얻은 프리드로우 2개 중 1개를 성콩했다. 이어 재차 얻은 프리드로우에서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3점 차로 벌렸다.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서 리바운드 후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다시 흐름을 탄 샌 안토니오는 상대 추격에서 잘 도망쳤고, 11점 차 승리를 거두며 피닉스 원정을 2연승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