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픈 커리 부상투혼
커리가 또 골든스테이트를 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06-9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새크라멘토전에 당한 발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스테픈 커리가 또 팀을 구했다. 커리(24점)은 4쿼터 중반 2분 동안 3점슛 4개를 쏟아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클레이 탐슨이 19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데뷔 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전한 크리스 폴은 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벤치에서 나서긴 했지만 27분을 뛸 정도로 폴의 비중은 적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드레이먼드 그린은 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휴스턴은 제일런 그린이 21점, 알퍼렌 센군이 19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당했다. 이적생 프레드 밴블릿(8점)의 야투 난조가 뼈아팠다.
3쿼터 초반 14점 차까지 앞섰던 골든스테이트. 하지만 휴스턴의 맹추격이 전개됐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와 딜런 브룩스, 센군이 번갈아 득점하며 점수 간격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골든스테이트는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으며 81-7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커리의 휴식을 틈 타 휴스턴이 4쿼터 들어서도 골든스테이트를 몰아쳤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제일런 그린의 득점으로 휴스턴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봉착한 골든스테이트. 이때 커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좌측과 우측을 넘나들며 3점슛 퍼레이드를 펼친 커리는 2분 만에 4개의 외곽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12-2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스미스와 그린이 쉽게 포기하지 않았지만 커리를 제어하지 못한 여파가 너무 컸다. 4쿼터 중반 이후 커리의 믿기 힘든 원맨쇼가 펼쳐진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챙겼다.